'친한' 장동혁 "특감, 의총 전 해결해야…표대결 더 안 좋아"

"표대결 위한 공개의총은 더더욱 바람직하지 않아"
"한동훈, 100일간 쇄신 밑작업…보수정당 비전 제시할 듯"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상황에서 이해충돌 우려가 있을 것 같다"며 국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4.10.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친한동훈계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9일 특별감찰관 추천 여부를 놓고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인 데 대해 "그전에 해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다른 방식으로라도 어떻게 풀어낼 수 있는 정치력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총으로 가더라도 표결까지 가는 것은 더더욱 좋지 않다"며 "그런데 표 대결로 가기 위해서 공개 의총까지 하는 것은 더더더욱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의 제안 중에서) 어느 한두 가지는 이루어져야 지금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고, 특검도 막아내고, 야당의 여러 공세를 막아낼 수 있다"며 "대통령실에서 먼저 시작하면 되는 일들을 했더라면 특별감찰관 이슈는 어쩌면 조금 더 뒤로 물러나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 최고위원은 "만약에 특별감찰관을 저희는 하자고 했을 때 민주당이 그걸 못 받겠다고 한다면 민주당의 특검은 그만큼 명분을 상실하는 것"이라며 "왜 민주당이 '특검, 특검' 하는지 그에 대해 국민들께 설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병대원·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민주당은 객관적이고 정치적 중립성이 담보되는 제삼자 특검을 받을 의지는 없다"며 "저 개인적으로는 어떤 형태의 특검이든 특검은 허용할 수 없다. 다만 특검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그래서 특검을 허용할 수 없다면 국민들을 설득하고 야당의 특검 명분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그 전에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며 특별감찰관 추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는 30일 한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여는 데 대해서는 "여러 메시지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변화와 쇄신을 위해서 100일 동안 그 밑 작업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100일이 지나고 나면 밑 작업을 했던 변화와 쇄신을 마무리하고 우리가 정책정당으로서, 유능한 정당으로서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