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특별감찰관 반대할 사람 없지만…공개 토론·표결 지양해야"
"공개 토론·표결 시 선의 왜곡…의원총회 차차주 예상"
"이재명 15·25일, 김혜경 14일…민주당 조급해 보여"
-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특별감찰관 임명 추진을 두고 그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초 의원총회에서 찬반 표결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 대해선 공개 토론·표결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특별감찰관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 맞냐"는 질문에 "예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김 의원은 "저는 (특별감찰관과 관련) 공개 토론과 표결은 조금 지양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이것을 공개적으로 하게 된다면 특별감찰관제의 좋은 선의의 의도조차도 저는 왜곡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만약 한동훈 대표 측에서 주장하는 대로 공개 토론하고 공개 표결을 한다면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 같냐"고 묻자, 김 의원은 "그 결과를 제가…"라며 답변을 피했다.
또 만일 의원총회가 열리면 언제쯤 열릴 것 같냐는 취지의 질문에 김 의원은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감이 끝난 다음에 하시겠다고 했다. 겸임 상임위라든지 이런 것들이 아직 국정감사가 끝나지 않아서 이런 거 끝나고 나면 아마 차차주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민주당이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지금 민주당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다 보니까 굉장히 조급하게 모든 일 처리를 해 나가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재판이 이제 15일하고 25일, 또 김혜경 여사에 대한 재판도 14일에 있다"며 "특검이나 상설특검의 본질,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주장하는 뭔가 의혹을 진상 규명하려는 것보다는 어떻게든 정권을 정치적으로 또 여론몰이용으로 흠집을 내려고 하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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