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조국 "보수의 수치 윤석열·김건희 정권에 돌 던질 것"
"두려움 없이 나아가는 담대한 소수 될 것"
"재보선으로 장단점 파악…2026 지선 30% 목표"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8일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저희를 믿고 투표한 690만 국민과 16만 혁신당 당원과 함께 망국적인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향해 돌을 던지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혁신당은 소수정당이지만 두려움 없이 대한민국 혁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담대한 소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횡포는 선을 넘었다. 민생을 파탄내고, 검찰권을 망나니 칼처럼 휘두른다"며 "민주공화국의 기본원리가 무시되고 있다. 국민의 삶이 흔들리고 나라의 미래가 위태롭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혁신당은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향해 돌을 던지고 동시에 정권 종식 이후를 준비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우리 다짐을 새롭게 하는 날"이라며 "축하와 격려는 감사하지만 나중에 받겠다. 머지 않았을 것이다.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종식이 이뤄지는 날 서로의 굳은살 배긴 손을 맞잡고 기쁨을 나누자"고 했다.
현 윤석열 정권 종식 방법과 관련해 구체적인 당 차원 방안을 묻는 질문에 조 대표는 "저희가 탄핵을 얘기하고 있지만 탄핵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향후 정국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겠지만 퇴진, 개헌, 하야 등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조 대표는 보수층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이미 국정운영 동력을 잃은 상태라고 본다"며 "보수층의 결단이 내려야 할 시기가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김건희 정권은 보수의 수치라고 생각한다"며 "2년 반 동안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윤석열·김건희 정권을 보위하는 것은 한국 보수정치 세력이 해야 할 일인가, 저는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10·16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정치권 입지가 약해졌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조 대표는 "우리는 재보선 이전에도 입지가 약했다, 새롭게 안 좋아진 게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번 재보선 통해서 우리 당에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알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봄까지 시도당위원회, 지역위원회 등 조직을 정비하고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 후보를 내서 전국에서 30% 정도 (지지율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민생·공통공약 추진 협의기구에 대해서도 혁신당은 소수정당의 목소리도 포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 대표는 "민생협의체에 저희 목소리도 반영되길 바란다"며 "이런 제안을 받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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