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 얼룩' 국감 끝낸 여야, 민생 공통공약 입법 나선다
한동훈·이재명 합의 협의체 28일 출범…내달 14일 통과 목표
- 박기현 기자,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박기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회담에서 합의한 민생 공통공약 추진 협의체(민생협의체)가 오는 28일 출범한다.
정쟁으로 얼룩진 국정감사를 사실상 마친 여야는 민생협의체에서 반도체 특별법, 정부조직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양당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는 '2+2 회동'을 28일 열고 민생협의체를 출범할 예정이다.
민생협의체는 한동훈 국민의힘·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회담에서 구성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협의체는 여야가 잇따른 정쟁으로 민생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일을 해소하기 위해 민생법안에 대해선 일종의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빠르게 처리하자는 취지로 도입되는 기구다.
여야는 각각 자체적으로 법안을 추리는 작업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의 경우 31개 법안을 자체적으로 추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는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일·가정 양립법 △정부조직법 △반도체 특별법 △자본시장법 △국회의원 특권 폐지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협의체에서도 정기국회 내 인구전략기획부 설립 법안을 포함해 저출생 대응 관련 각종 정책을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속도감 있게 논의·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협의체를 통해 합의된 법안은 이르면 다음 달 14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11월 14일에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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