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식 석상 나타난 김 여사…국정 붕괴·심판 재촉"

폴란드 대통령 부부 만찬 참석…13일 만에 공식 일정
"벌거숭이 임금님의 불통과 아집…국민 우롱"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김건희 여사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에 대해 "벌거숭이 임금님의 불통과 아집이 국정 붕괴와 국민의 심판을 재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대통령의 귀에는 모두 허튼소리로 들리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공개 활동을 자제해 온 김 여사는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부와의 국빈 만찬 등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건 지난 11일 동남아 3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 13일 만이다.

황 대변인은 "이렇게 국민을 우롱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의 공분이 모두 조작이고, 허튼소리라고 말하고 싶은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한국갤럽에서마저도 국정 지지율 20%,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이유 1위가 민생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로 바뀌었다"며 "그런데도 대통령 부부는 마치 국민과 기싸움이라도 하는 듯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느 정권에서도 볼 수 없던 괴기한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탄생을 국민 누구도 동의한 적 없다"며 "국민을 바보로 여기지 않는다면 이렇게 파렴치한 국정농단을 벌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