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최민희, '형제상' 우오현 SM 회장 "오늘 출석 요청"
"우 회장 전횡 제보한 공익제보자들 한탄 외면 못해"
- 박기현 기자, 양새롬 기자, 김승준 기자,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양새롬 김승준 윤주영 기자 =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5일 형제 상(喪)을 이유로 전날 국감에 불출석한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출석을 이날 재차 요청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종합감사에서"여야 간사 간 합의에 따라 우오현 증인에 대하여 오늘 오후 5시까지 출석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부터 어제까지 국정감사 한 달 동안 UBS 울산방송 대주주인 SM그룹 우 회장에 대한 국회 출석을 계속해서 요청드렸다"며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어제 우 회장은 끝내 국회 출석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어젯밤 갑작스레 접한 우 회장의 불출석 사유를 듣고 인간적으로 고민이 참 많았다"면서도 "큰 위험을 감수하고 용기를 대서 우오현 회장의 각종 전횡을 제보해 준 공익 제보자분들의 눈물 젖은 한탄도 모른 척할 수가 없었다"며 우 회장의 출석을 요청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우 증인은 오늘(25일) 증인이 아니다"라면서도 "오늘은 과학기술통신 분야에 대한 질문이 가능한데, 어쨌든 우 회장에 대해 오후 5시까지 출석해 드릴 것을 요청드린다"고 고지했다.
앞서 과방위는 전날 증인으로 채택된 우 회장 등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오후 6시까지 국정감사장에 동행하라고 요구했다.
두 사람 모두 출석하지 않았지만 우 회장의 형제 상이 알려지면서 최 위원장은 서 이사장에 관한 고발 안건만 우선 처리하고, 우 회장에 관해선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한 뒤 처리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전날 "우 증인은 21일 누님이 돌아가셨고, 오늘(24일)이 발인이었다고 한다"며 "새벽에 발인했으면 출석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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