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특별감찰관 의총' 앞두고 국감장 돌며 스킨십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국회 상임위원회 곳곳을 돌면서 격려 인사를 건넸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를 비롯해 국방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회를 찾아 여야 의원들과 피감기관 기관 증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 대표는 산자위에선 직접 마이크를 잡고 감사 인사도 했다. 산자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이 "한 대표께서 국정감사를 하시느라 고생하시는 위원, 감사를 받느라 수고하는 기관증인, 국회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잠시 방문했다"며 "인사말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야당 위원님들 오랜 국감 기간 동안 노고 많으셨고 보좌진 여러분에도 감사 말씀드린다"며 "우리 당 위원님, 보좌진도 고생 많으셨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 잘 챙기시라"고도 했다.

한 대표는 국방위에선 참고인으로 출석,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 피해를 호소하던 인천 강화군 주민들과 만나기도 했다. 이 주민은 한 대표에게 "정말 너무 힘들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사무실도 찾아 간식을 전달했다.

앞서 한 대표는 방송 4법 필리버스터가 한창이던 지난 7월에는 본회의장을 퇴장하던 의원들은 만나 "우리 의원님들 너무 고생한다" "수고한다"고 격려했다. 한 대표는 격려 방문에 앞서 의원들에게 컵과일을 간식으로 돌리기도 했다.

한 대표의 이날 국감장 격려 방문에 대해 정치권에선 단순한 격려 인사가 아닌 당내 스킨십 확대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고 한 대표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김건희 여사 등 대통령 친인척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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