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김건희 논문 대필 의혹' 설민신 교수 두 번째 동행명령장
"오늘 수업도 무단 결강하며 회피…이미 두 번 고발"
부정채용 의혹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도 동행명령장
- 임세원 기자,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장성희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는 24일 김건희 여사 논문 대필 의혹 증인으로 채택된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에게 두 번째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지난 8일 건강상 이유로 무단 불출석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한지 16일 만이다.
교육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설 교수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의 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교육위원장을 맡은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설민신 증인은 8일에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으나 예고도 없이 결강하면서 수령을 회피한 바 있고, 우리 위원회는 불출석의 죄를 물어 증인을 두 번 고발했다"며 "학교 측에 확인한 결과 오늘 9시 수업도 무단으로 결강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석요구에 부응하여 감사장에 나와 증언하고 진실을 말하면 될 텐데 증인이, 그것도 국립대학 교수가 작년부터 문제를 이렇게까지 악화시킨 상황이 안타깝고 증인이 딱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교육위 야당 의원들은 김 여사 논문 대필 의혹과 관련, 설 교수를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그는 지난 8일 열린 전체 회의와 22일 국감 모두 불참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한 차례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두 차례 고발했다.
설 교수는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논문을 대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한경대 유학생들의 등록금 일부를 유학 알선 업체에 넘겨 배임했다는 의혹도 있다.
한편 교육위는 이날 한양대 부정 채용 등 의혹을 받는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에 대한 동행명령장도 발부했다. 교육위 소속 문정복·김준혁·정을호 민주당 의원들은 김 이사장에 대한 출석을 요구하기 위해 이날 11시 20분쯤 직접 한양대 역사관을 방문한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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