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김건희 논문 대필 의혹' 설민신 교수 두 번째 동행명령장

"오늘 수업도 무단 결강하며 회피…이미 두 번 고발"
부정채용 의혹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도 동행명령장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설민신 한경대 교수와 김종량 한양대학교 이사장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국회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2024.10.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장성희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는 24일 김건희 여사 논문 대필 의혹 증인으로 채택된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에게 두 번째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지난 8일 건강상 이유로 무단 불출석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한지 16일 만이다.

교육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설 교수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의 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교육위원장을 맡은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설민신 증인은 8일에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으나 예고도 없이 결강하면서 수령을 회피한 바 있고, 우리 위원회는 불출석의 죄를 물어 증인을 두 번 고발했다"며 "학교 측에 확인한 결과 오늘 9시 수업도 무단으로 결강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석요구에 부응하여 감사장에 나와 증언하고 진실을 말하면 될 텐데 증인이, 그것도 국립대학 교수가 작년부터 문제를 이렇게까지 악화시킨 상황이 안타깝고 증인이 딱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교육위 야당 의원들은 김 여사 논문 대필 의혹과 관련, 설 교수를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그는 지난 8일 열린 전체 회의와 22일 국감 모두 불참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한 차례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두 차례 고발했다.

설 교수는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논문을 대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한경대 유학생들의 등록금 일부를 유학 알선 업체에 넘겨 배임했다는 의혹도 있다.

한편 교육위는 이날 한양대 부정 채용 등 의혹을 받는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에 대한 동행명령장도 발부했다. 교육위 소속 문정복·김준혁·정을호 민주당 의원들은 김 이사장에 대한 출석을 요구하기 위해 이날 11시 20분쯤 직접 한양대 역사관을 방문한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