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 불참한 추경호 "국감 뒤 특별감찰관 의총"

친한계 요구에 당내 논의 절차 수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위해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하자는 친한(한동훈)계 의원들의 요구가 잇따르자 국정감사 이후 의총을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 108명 모인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 "국감을 다 마치고 의원님들 의견을 듣는 의원총회를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감이 사실상 이번 주에 마무리되는 만큼 다음주 초에는 의총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부터 대화방에는 배현진 의원을 시작으로 특별감찰관과 관련해 추 원내대표의 의사를 묻는 친한계 의원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동훈 대표는 23일 최근 제기되는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겨냥해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이 문제가 '원내 사안'이라고 반박했고 그러자 한 대표는 다시 "당 대표는 원내외 업무를 총괄한다"고 맞받아쳤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언론사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추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 관련한 질문에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