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여야의정 협의체 대승적 참여 촉구…빨리 출범하자"

의료단체 2곳 참여 결정에 구성 급물살…민주 "허울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접견, 여야의정 협의체 등 의료 문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송상현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더불어민주당에 "대승적 참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발목을 잡는 것은 국민 건강을 외면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어렵게 마련된 여야의정 협의체에 딴지를 걸거나 어깃장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의료개혁의 주체인 정부를 배제하겠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 공백 해소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라며 "정쟁을 떠나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에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동훈 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주요 의료단체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결정했다"며 "민주당은 그동안 얘기되는 것과 달리 '그 정도로는 안 돼'라는 식으로 폄훼하려는 분위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 문제는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어떻게든 해결의 물꼬를 트자고 민주당에 말씀드린다"며 "여야의정 협의체 말고 해결 방법은 없다. 빨리 출범시키자"고 촉구했다.

전날 대한의학회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협의체 불참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두 단체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주요 의료 단체가 참여하지 않았다며 허울뿐인 협의체 구성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