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11월 이재명 선고 전 김여사 관련 국민 요구 해소해야"

김 여사 계속 이어지면 "민주당 떠난 민심 우리에게 오지 않아"
韓대표, 의정갈등·금투세 거론하며 野 압박…"겨울이 오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송상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1월 1심 선고 전까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재판 결과가 11월 15일부터 나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그때도 지금처럼 김 여사 관련 이슈들이 모든 국민들이 모여 이야기하는 불만 1순위라면, 마치 오멜라스를 떠나듯이 민주당을 떠난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 대표는 "지금 변화하고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국민들에 여러 번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에 북한 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전제조건이라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는 국민 공감을 받기 어렵다. 우리는 민주당에 북한 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강력히 요구하고 관철할 것이다 그러나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그 이후로 미루지는 않겠다"며 "대통령께도 (21일) 면담 과정에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언급하면서도 "급변하는 정세에 대응하려면 정부·여당의 무게중심이 잡혀 있어야 하고 민심의 신뢰 받아야 한다"며 "그러려면 쇄신해야 한다.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이다. 변화와 쇄신을 결심하자"고 역설했다.

특히 한 대표는 만일 "지금 변화·쇄신하지 못하면, 민주당 정권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날 민주당을 향해 반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정갈등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문제를 거론하며 압박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한 대표는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어떻게든 해결의 물꼬를 트는 데 집중하자고 민주당에 말씀드린다"며 "겨울이 오고 있다. 여야의정협의체를 출발시키자"고 말했다.

또 한 대표는 금투세와 관련 "아직도 해결이 안 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증시와 1400만 개미가 상처받아야 하냐"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