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윤 대통령 만나 당내 김 여사 우려 및 한동훈 불만 등 전달

추경호, 윤·한 '빈손' 회담 이후 대통령실 만찬서 중진 의견 전한듯
중진 의원들 "당 대표가 혼자 결정한다" 불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추경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김건희 여사에 대한 당내 우려 및 한동훈 대표에 대한 중진들의 불만을 전달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이 있던 지난 21일 저녁 윤 대통령 및 대통령실 참모진들과 만찬 자리에 참석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항상 (추 원내대표와 대통령실은 당내 의견을) 공유해왔다. 어제 하루만 그렇게 얘기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와 면담 이후 대통령실에서 면담을 진행했냐는 질문에 "잠시 연락이 있어서 간 것"이라며 "통상 있는 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만찬에서 당일 오후 당내 중진 의원들로부터 김 여사 관련한 의견을 청취했는데, 이를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 대표에 대한 중진들의 비판 목소리도 전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추 원내대표는 당 대표의 운영에 대해 '중진들의 의견도 듣고 운영을 했으면 좋겠다', '어떻게 이렇게 다 혼자 결정하나', '중요한 사안들은 원외가 아닌 원내와 얘기를 해야 하는데 (그런 면이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