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강혜경 "공천에 김건희 여사 힘 작용했다고 본다"

(서울=뉴스1) 조현기 한병찬 기자 =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이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21일 "공천과 관련해서 김건희 여사가 힘을 작용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강 씨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창원지검의 압수 프로젝트 사건과 관련 김 여사와 명태균씨의 관계에 대해 말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강 씨는 "제가 녹취록 몇 개 해서 제공했던 부분들이 있는데 녹취 내용을 확인하시면, 김 여사와 명태균 사이를 아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의원은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 "증거가 인멸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해달라"며 "김 여사의 공천 개입과 명태균의 국정농단으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지검은 경남선관위의 고발 및 수사 의뢰에 따라 김영선 전 의원과 명 씨,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명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다 압수수색을 앞두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된 사안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4·10 총선 관련 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6개월)이 지나 내사 종결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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