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김민전 "한동훈, 윤에 김건희·김정숙·김혜경 3여사 특검 제안해야"

(서울=뉴스1) 박기호 이비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면담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 관련 의혹을 규명할 이른바 '3여사 특검'을 제안해달라는 주문 등이 나왔다.

친윤(친윤석열)계인 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대화가 있는데 야당에서 '김건희가 죽어야 한동훈이 산다' '김건희가 살면 한동훈이 죽는다' 등의 다양한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을 만나면 김건희 특검을 받아들이는 대신 김정숙·김혜경 여사에 대한 특검을 하자고 제안을 해달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정숙 여사와 관련해선 과거 타지마할 순방 관련 의혹, 김혜경 여사에 대해선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언급하면서 "(김건희 여사를 포함한) 세 여사에 대한 특검을 실시할 것을 요청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 논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오늘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는 기사로 채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요구했던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 협조 등을 윤 대통령이 수용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역시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도 "민주당이 폭거를 아무렇지 않게 자행할 수 있는 것은 김 여사를 앞세우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의 반민주 폭거에 우리 당과 지지자들이 당당히 맞설 수 있도록 (오늘 만남에서)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인요한 최고위원은 "오늘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만나는데 허심탄회하고 건설적인 좋은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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