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심우정 탄핵에 "시대의 폭거…이재명 향한 사법 정의 부러지지 않아"

"심우정 검찰총장, 도이치모터스 관련 직무상 권한 없었다…명분·논리 없어"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을 향해 국민권익위 고위 간부의 죽음을 정쟁으로 몰아가지 말고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추라며 브리핑하는 모습. 2024.8.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을 대상으로 탄핵을 소추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무리한 탄핵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고 20일 비판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아무리 탄핵을 해도 이재명 대표를 향한 사법 정의와 원칙은 부러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8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심우정 검찰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그동안 민주당은 무리한 탄핵으로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어왔고 이제는 사법체계 전체를 마비시키려 하고 있다"며 "아무리 탄핵을 해도 이재명 대표를 향한 사법 정의와 원칙은 부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심우정 검찰총장은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 직무상 권한이 없었고 헌법상 탄핵 요건에도 맞지 않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탄핵을 예고하고 있다"며 "명분도 논리도 없는 민주당의 탄핵은 정치의 퇴행을 부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광란의 시대를 주도한 민주당 인사들은 자기들 이름이 역사 속에 어떻게 기록되고, 규정될지 두려운 마음으로 지켜보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검사를 탄핵하고, 검찰을 무력화하려는 것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한 검찰의 정당한 수사와 기소에 대한 보복에 불과하다. 민주당이 벌이고 있는 광란의 탄핵 칼춤은 국민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