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법사위, 김건희 여사 문제 여야 충돌 "중전마마" vs "모욕적"
'도이치모터스' 김여사 무혐의 논란, 고성 끝 파행
이창수 "대통령실에서 김여사 수사 지침 준 적 없다"
- 이광호 기자,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광호 안은나 기자 = 여야는 18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 곳곳에서 김건희 여사를 두고 충돌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서울고검·서울 중앙지검 등 검찰 대상 국감 개시 1시간 만에 파행했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결정을 두고 여야 간 고성과 말싸움이 오갔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과 여당을 향해 "조선일보에서도 '스트레스받는다', 동아일보는 '정신병 날 정도'라고 했다"며 "역대 이런 중전마마가 없었다. 당나라 측천무후 아니냐, 조선 장희빈 아니냐, 이러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이) 김 여사를 먼저 중전마마로 비유하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맞섰다.
야당은 검찰에 김 여사 여사와 관련한 압수수색 영장 등 자료 제출을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고성이 오가자, 법사위는 국감을 50분간 중지한 뒤 질의를 이어갔다.
한편 이창수 중앙지검장은 "수사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로부터 어떤 외압이나 무혐의 종결하라는 지침이 있었나"는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전혀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김 여사를 서울중앙지검이 아닌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조사한 이유에 대해 "기본적으로 피의자에게 검찰청으로 나오라는 소환 요구를 했었다"며 "변호인 측에서 경호 안전 문제가 있어 검찰청으로 나가는 것보다 다른 곳에서 하면 안 되냐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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