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해야…대통령실 인적쇄신 시급"

고강도 대책 주문…"의혹 규명 절차 있다면 협조해야"
"김 여사 일로 정치 덮여…마지막 기회 놓쳐선 안 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16 재보선 이튿날인 17일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인적 쇄신,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에 대한 협조 등 세 가지를 주문하며 대통령실을 공개 압박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무리한 정치 공세도 있지만 그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동들도 있었고 의혹의 단초를 제공하고 제대로 설득하지 못해서 민심이 극도로 나빠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첫째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반드시, 그리고 시급하게 필요하다"며 "인적 쇄신은 좋은 정치, 민심을 위한 정치를 위해 필요한 때 과감하게 하는 것이다. 지금이 바로 그럴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한 대로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셋째,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솔직히 설명드리고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와 관련한 일들로 모든 정치 이슈가 덮이는 것이 반복되면서 우리 정부 개혁 추진이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이번 선거(10·16 재보선)를 통해 저희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셨으니 이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