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이변 없었다" 국힘 금정·강화, 민주 곡성·영광 승리(종합2보)
서울시 교육감에 진보 단일 후보 정근식 '당선' 50.24% 득표
여야 4곳 중 각각 텃밭 2곳씩 승리하며 '2 대 2' 승부 기록
- 한병찬 기자,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이비슬 기자 = 10·16 재보궐선거에 이변은 없었다. 여야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4곳 중 각각 텃밭 2곳씩 승리하며 '2 대 2' 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진보 단일 후보인 정근식 후보가 당선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와 부산 금정구청장 재선거에서, 민주당은 전남 곡성·영광 군수 재선거에서 승리했다.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5만 4650표를 얻어 61.03%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경지 민주당 후보는 3만 4887표(38.96%)를 얻으며 고배를 마셨다.
부산 금정의 경우 전통적인 여권의 텃밭이지만 최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논란과 선거 직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극적 후보 단일화 등으로 승부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재보선 막판까지 금정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부산 금정을 수성할 수 있었다.
민주당·혁신당·진보당 '야3당'이 각축전을 벌인 영광 군수 재선거는 장세일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장 당선인은 1만 2951표(41.08%)로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 26.56%, 이석하 진보당 후보 30.72%, 오기원 무소속 후보 1.52%를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영광 군수 재선거의 경우 혁신당과 진보당이 매섭게 추격하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격전지로 떠올랐다. 이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며 맞대응했고 민주당은 호남에서 대안 정당의 등장을 허용하지 않았다.
여권이 강세를 보여온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선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가 한연희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박 후보는 1만 8756표(50.97%)를 획득하며 한 후보(42.12%)를 상대로 승리했다. 안상수 무소속 후보는 6.25%, 김병연 무소속 후보는 0.64%로 집계됐다.
곡성 군수 재선거의 경우 조상래 민주당 후보가 8705표를 얻으며 55.26%로 당선됐다. 박웅두 혁신당 후보가 35.85%를 기록해 선전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이어 이성로 무소속 후보는 5.39%,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가 3.48%를 기록했다.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진보 진영 단일 후보인 정근식 후보가 96만 3591표(50.24%)를 얻어 당선됐다.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는 45.94%, 또 다른 보수 후보인 윤호상 후보는 3.8%의 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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