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최민희, '국감 도중 하니 만났다' 의혹에 "허위 사실"

"면담 자리 마련됐지만 국감 속개 시간 다 돼서 인사만 나눠"
"뉴진스 사태는 과방위와도 연관되는 사안…관심두는 건 당연"

그룹 뉴진스(NewJeans)의 하니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10.1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국정감사 도중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20·본명 하니 팜)를 만나러 갔다는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5일 오후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정회 직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최 위원장은 "환경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면담 자리를 마련해 해당 장소에 갔으나 국감 속개 시간이 다 되어 면담을 진행하지 못하고 인사만 나눈 뒤 오후 1시 57분경, 위원장실로 복귀해 과방위 국감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과방위 국정감사 속개 전인 1시 57분경 하니와 인사만 나눴고, 예정돼 있던 면담은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국정감사 도중이었던 오후 2시 41분경 회의장에서 나왔지만, 이것도 하니가 환노위 국정감사장에 출석한 오후 2시 32분 이후이기 때문에 '국감 도중 하니를 만나러 갔다'는 여당 측 주장은 잘못됐단 게 최 위원장의 주장이다.

그는 "뉴진스 사태는 방송을 소관하는 과방위와도 연관되는 사안"이라며 "따라서 과방위원장이 이 사안에 관심을 두는 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9대 국회의원 때 'JYJ법'을 발의했고 실제로 방송법을 개정했다"며 "노예계약에 따른 대형 기획사의 갑질로 연예인의 방송 출연이 제한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함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꾸준히 이런 사안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 관심을 보좌진이 환노위원장실에 전달했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감사 질의 시간에 갑자기 '지금 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는 시간에 어떻게 하니를 따로 만나고 오실 수가 있냐'며 허위사실로 과방위원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위원장석을 잠시 이석한 것은 오후 2시 41분이다. 이때 하니 씨를 만나고 온 것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박 의원은 자신이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것이 밝혀졌으면 깔끔하게 사과하고 원활한 회의 진행에 협조해야 함에도 책상을 두드리며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등 안하무인, 적반하장의 행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