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묶어놓은 개' 폄하에 "난 독립군 개, 명태균 '철장 들어갈 개'"

"대한민국 검사 요즘 뭐 하고 있나…하루빨리 교도소로 보내라"
'한남동 라인'·'도곡동 7인회' 질문에 김 최고위원 "잘 모른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5일 명태균 씨가 전날 본인을 '바깥에 묶어놓은 개'라고 비유한 것과 관련해 "곧 철장에 들어갈 개"라고 되받아쳤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저는 묶여 있는 건 아니고 끈이 없는 독립군 개"라며 "명태균은 지금 겁에 질려서 막 아무 데나 왕왕 짖는 것 아닐까 싶다. 빨리 철창에 보내야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명 씨는 전날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김 최고위원을 향해 "바깥에 묶어놓은 개가 방안에 애완견이 어떻게 사는지 아냐"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재차 "그 강아지(명태균)는 빨리 철창(감옥)으로 보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검사들이 요즘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수사당국의 발 빠른 대처를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명 씨의 주장을 요약해 살펴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사저에 수도 없이 출입했다. 내가 한 일이 온갖 일을 다 했다. 그러니 그 정도의 김영선 공천 하나 그거 못하겠냐, 뭐 이런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천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사전 사후에 받았다면 그것은 정치자금법 위반죄"라며 "김영선 전 의원과 돈거래가 6000만 원 내지 1억 원가량의 돈거래가 있었던 것도 밝혀졌다. 그럼 검찰이 하루빨리 수사를 해서 교도소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명 씨의 연이은 폭로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구속되지 않으려고 김건희 여사 또는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계속 주장하면서, 내가 구속되면 대통령 하야한다는 식으로 국민을 상대로 지금 공갈을 치고 있는 것"아라고 판단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여론조사에 대해 "명 씨가 어디에 사용했는지 여부가 밝혀진다면 좀 더 명 씨의 흉악한 범죄가 드러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한남동 라인'을 알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저는 한남동이 어디 붙었는지도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답변했다.

이에 사회자가 전날(14일) 권성동 의원이 제기한 '도곡동 7인회'에 대해선 아는지 묻자, 김 최고위원은 "도곡동은 붙어 있는데 어디 있는지 아는데, 7인회는 정말 모른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최근 여권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많은 지지자들은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매우 걱정스럽게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