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비서·행정관, 김여사 영향력 선봉장…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대통령 리더십 바닥…김여사 의혹 건이 상당히 작용"
"한동훈과 독대 앞두고 언짢을 수 있지만 익숙해져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참석해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의 만찬사에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의 불신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 행정관·비서관 등을 정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14일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에서 "선제적으로 하는 조치로 대통령실의 비서실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체로 수석들 또 비서실장이나 실장급에서 (수행을) 하기보다는 비서관이나 행정관(들이) 실제로 그 사람들이 뭉쳐 다니면서 김 여사의 영향력을 높이는 데 선봉자가 되고 있다는 소리들이 무성하다"며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국정을 끌고 가려면 리더십이 온전해야 하고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신뢰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지금은 거의 바닥이다. 그 원인에는 김 여사의 의혹 건이 상당히 크게 작용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정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것 관련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해 '공정치가 않다'라는 국민들 생각이 상당히 넓게 퍼져있다는 생각이 든다.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사 등을 통해 밝혀내는 수밖에 없다"며 "그런 배경에 (국민들이) 청와대(대통령실)의 행정관이라던가, 비서관이라던가 이런 사람들이 김 여사와 연결돼 의심스러운 행동들을 하고 있고, 김 여사의 영향력이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김 여사 의혹을 집중 지적하는 것 관련 "어떤 정치적 계산이나 포석을 두고 그런 발언을 한 것이라 생각되진 않는다"며 "(독대를 앞두고) 대통령실에서 언짢을 수도 있고 당황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부분에 대통령실이든 당 지도부든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명태균 씨가 윤석열 당시 후보자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에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는 "그럴 위치가 없다고 본다"며 "책임도 안 지는 사람이 나서서 자기가 다 대통령 후보들의 연대를 유도했고 국정에 누구를 했고 국무총리를 자기가 추천했고 (주장하는 게) 좀 너무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