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막말 삼인방' 양문석·장경태·김영배 윤리위 제소"

추경호 "국감 최악 장면…지긋지긋한 막말 근절할 것"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박소은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양문석·장경태·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국악인들을 모욕한 양문석 의원의 망언, 제보 공작에 일말의 반성도 없는 장경태 의원의 저열한 막말은 지난주 국감 최악의 장면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의원은 국악계 원로의 문하생들이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연주한 일을 두고 '기생집'이라는 표현을 지난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썼다.

장 의원은 지난 11일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했던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를 겨냥해 "피의자와 검사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위증을 교사한다면 이것도 부적절한 행위"라며 "국회의원이 김영철 검사의 아랫도리를 비호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추 원내대표는 김영배 의원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두고 "국민의힘이 원인을 제공한 혈세 낭비"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고인에 대한 패륜적 모독일 뿐 아니라 적반하장 거짓 선동"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10월 16일 부산 금정구와 인천 강화군에서 치르는 선거는 국민의힘 고(故) 김재윤 부총장과 고 유천호 군수께서 업무를 수행하다 갑자기 세상을 떠나 치르는 보궐선거"라며 "국회가 민주당 막말 삼인방을 징계해 지긋지긋한 막말 정치를 근절하고 국회 권위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경제 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올해 수출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좋지만 법인세 수입이 급감해 세수 펑크 위기라고 지적했는데 이는 법인세 구조를 전혀 모르는 무지에서 비롯된 발언"이라며 "올해 법인세 세수는 작년 한 해 기업 실적에 영향받고 내년도 세수는 올해 기업 이익에 좌우된다"고 했다.

이어 "거대 야당 대표가 민생 경제를 걱정하는 것은 좋지만 제대로 된 민생경제 정책을 만들려면 기본소득과 같은 퍼주기식 매표 포퓰리즘만 주장하지 말고 경제 원리와 실상에 대한 기본 공부부터 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