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부산 찾은 한동훈 "패륜 언행 얼마나 화났는지 표로 보여달라"

추경호 "李 부산 자존심 깡그리 내버리고 헬기타고 갔다" 비판
윤일현 "민주당, 피눈물 흘리는 유족 가슴에 대못 박는 막말 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부산=뉴스1) 조현기 박기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10·16재보선을 앞두고 4번째로 부산 금정을 찾아 현장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 노포 오시게시장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의 패륜적인 언행으로 인해 전국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열심히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을 모욕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 패륜적 언행에 얼마나 화가 났는지 표로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이 부족하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많은 것 알고 있다"며 "제가 여러분의 국민의힘에 대한 사랑과 지지를 바탕으로 당과 정치를 쇄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부산이 고향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당 소속 김경지 후보 지원유세를 왔다고 전하면서 투표 기준으로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낍니까?'라고 썼다. 김 의원은 이날 논란이 커지자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번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김재윤 전 구청장의 별세로 구청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치러지게 됐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여기 부산대에 좋은 병원이 있고 여기서 치료하면 되는데 (막상) 다치고 나니 어디갔냐"며 "부산 자존심을 깡그리 내버리고 헬기 타고 갔다"고 이재명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막말이 어제오늘이 아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성추행해서 재보선을 했고, 그때 선거비용이 200억 이상이었다"며 "우리 김재윤 구청장님께서는 금정의 발전을 위해 뛰다가 유명을 달리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일현 후보도 "여러분 16일 실시하는 보궐선거가 왜 실시되는지 아냐"고 물으며 "10월16일 시행하는 보궐선거는 금정구청장 과로로 쓰러져서 사망하셔서 실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민주당 국회의원 한 분이 이번 보궐선거 원인 제공이 국민의힘이라고 했다"며 "도대체 무슨 망발이냐. 피눈물 흘리는 유족들 가슴에 대못박는 막말하는 당이 어느당이냐"고 외쳤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