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한강의기적" "경의 표한다"
추경호 "진심으로 축하" "과학기술·경제에서도 노벨상 기대"
한동훈 "수상 축하" 안철수 "한국 문학 위상 한 차원 높여"
- 조현기 기자, 이비슬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이비슬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소설가 한강(54)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축하 소식을 전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어제 아주 기쁜소식 전해졌다"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우리 한국 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며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는 언어와 국적 한계 때문에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더 이상 우리에게 불가능과 한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 작가를 향해 "또 하나의 '한강의기적'을 만들어냈다.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과학기술·경제 분야에서도 노벨상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대표도 전날 한강 작가의 수상자 선정 직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라며 "저는 한강 작가님을 그분의 책이 아니라 오래전 EBS 오디오북의 진행자로서 처음 접했다"고 말했다.
또 "조용하면서도 꾹꾹 눌러 말하는 목소리가 참 좋아서 아직도 가끔 듣는다"며 "오늘 기분 좋게 한강 작가님이 진행하는 EBS 오디오북 파일을 들어야겠다. 이런 날도 오는군요"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한강 작가님의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을 모든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안 의원은 "한국 문학의 새 역사이며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라며 "그간 후보에 오른 쟁쟁한 거장들도 이루지 못했던 일이기에 얼마나 가치 있는 성취인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대사의 상처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수상했다는 점이 더욱 뜻깊다. 언어적 장벽을 딛고 시대적 아픔과 삶에 대한 성찰이 세계의 공감을 얻었다는 것이 놀랍고 자랑스럽다"며 "한국 문학의 위상을 한차원 높인 한강 작가님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강은 스웨덴 현지시간으로 전날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2000년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노벨상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수상 이유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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