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명태균·김대남 같은 협잡꾼이 활개치는 구태정치 바꿀 것"

"신속·엄정 수사 촉구…관련된 분들 솔직히 모든 것 밝혀야"
강화에서 현장 최고위…"야, 선거에 권모술수·정쟁 끌어들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인천 강화군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박 후보와 어깨동무하고 있다. 2024.9.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인천=뉴스1) 박기호 박소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공천개입 및 '공격 사주' 의혹이 제기된 명태균 씨,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 논란과 관련 "협잡꾼, 정치 브로커들이 정치권 뒤에서 음험하게 활개 치는 것은 국민도 저도 몰랐다"며 "전근대적인 구태정치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문화원 세미나실에서 진행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국민들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에선 그런 협잡꾼이나 정치 브로커는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결연한 각오로 약속드린다"며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또 "(이들과) 관련된 분들은 자신 있고 당당하고 솔직하게 모든 것을 밝히라"라며 "이런 정치 협잡꾼들에게 대한민국 정치가 휘둘리고 끌려다녀선 되겠느냐. 우리 국민의힘에선 앞으로 그런 일이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0.16 강화군수 재보선 지원을 위해 강화군을 찾은 한 대표는 자당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11일부터 예정된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공세도 강화했다.

한 대표는 "강화의 동료시민들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는 이 선거에서 여의도의 권모술수와 정쟁을 그대로 끌어들이려는 민주당은 강화의 마음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런 생각을 갖고 민주당이 강화의 살림살이를 맡는다면 강화는 민주당식 정쟁의 희생물로 쓰일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최근 벼멸구 피해로 근심이 깊은 농민들을 언급하면서 정부에 "신속하고 과감한 쌀 매입과 벼멸구 피해와 관련한 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한국 국채가 세계 최대 채권 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선 "한국 채권시장의 신뢰성, 투명성이 선진국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할 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가 우리 정부의 경제 정책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해선 '테러'라면서 정부에 "민감하고 선제적인 방식으로 제어해달라"고 했으며 북한의 소음 방송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대안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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