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WGBI 편입에 "윤석열 정부 노력 결과…우리 경제 위상 높아져"

"70조~90조원 국채 자금 유입될 듯…글로벌 기준 부합"
"정부, 투자자와 소통 더 해야…금융시장 선진화 노력"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한국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 관련 브리핑을 위해 자리하고 있다. WGBI란 26개 주요국 국채가 편입된 선진채권지수로 추종자금 규모만 2조 5000억 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채권지수다. 미국·일본·영국 등 25개 주요 선진국 국채가 포함돼 '선진국 국채클럽'으로 불린다. FTSE 러셀은 이전 편입 확정발표 후 1년 뒤인 내년 11월부터 실제 지수반영을 시작해 1년 동안 분기별로 단계적으로 편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우리나라가 세계국채지수(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에 편입된데 대해 "윤석열 정부가 국채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지수 편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갖추려고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우리 경제의 위상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11월부터는 단계적으로 최소 약 70조 원에서 최대 90조 원의 자금이 국채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번 세계국채지수 편입은 우리 경제의 안정성과 지속성, 정책의 신뢰성과 투명성, 금융시장의 효율성과 개방성이 모두 글로벌 기준에 부합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국채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지수 편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갖추려고 노력한 결과"라며 "세계국채지수 편입 계기로 외국인의 국고채 투자가 증가하게 되면, 우리 경제는 금리 안정, 외화 수급 개선과 같은 긍정적 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 "금리 안정으로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국채 투자저변 확대로 미래 재정지출 증가에 대비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정부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위한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더 활발히 해주길 바란다"며 "시장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금융시장을 면밀히 관리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국채지수 편입이 안정적으로 안착되어, 향후 우리 국가경제 신인도의 향상과 함께 금융시장, 실물경제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금융시장 선진화를 위한 제도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