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태균-김건희 어디까지 국정농단 …전모 밝혀 책임 물을 것"

"경천동지할 공천 개입 의혹이 20분의 1도 안 된다니"
"미선출 권력에 국민이 고통…대통령실 회피 말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10.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 여사와의 관계성에 대해 대통령실의 구체적인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은 이제 더는 침묵으로 회피할 수 없다"며 "국민께서 명태균씨와 김건희 여사가 도대체 어디까지 국정에 개입하고 농단한 것인지 묻고 계신다"고 힐난했다.

한 대변인은 "대체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명태균씨와 무슨 일을 했냐"며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만으로도 경천동지할 일인데 이것이 20분의 1도 안된다고 하니 상상하기조차 두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일 같이 뉴스가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이란 이름으로 도배되고 있다"며 "대통령보다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국민께서 왜 선출되지 않은 권력들의 국정농단으로 고통 받아야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를 고리로 선출되지 않은 사람들이 국정에 개입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무속인부터 주가조작범까지 그 면면도 다양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국정은 내팽개치고 벌인 전횡의 전모를 밝히고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