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김건희 여사 논문 대필 의혹' 교수 동행명령장 발부
野 "우울증? 아픈 사람이 네 과목씩 수업"
與 "개인 프라이버시, 사과해야"
-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는 8일 김건희 여사 논문 대필 의혹을 받는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교육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국사편찬위원회·국립특수교육원·중앙교육연수원·교원소청심사위원회·국립국제교육원·대한민국학술원사무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 중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여야는 국정감사 초반부터 증인으로 채택된 설민신 교수 불출석을 놓고 맞붙었다. 설 교수와 함께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 증인으로 의결된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과 장윤금 전 숙명여대 총장도 해외 출국을 사유로 불출석했다.
교사 출신 백승아 민주당 의원은 설 교수 불출석 사유가 우울증이라는 것을 지적하며 "학교에 확인해 보니까 1학기에 네 과목 2학기에 네 과목 착실하게 수업도 잘하고 계셨다"며 "한경대는 피도 눈물도 없냐. 왜 아픈 사람에게 이렇게 수업을 시키냐. 그렇게 교수가 없냐. 이것 교수 노동력 착취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 간사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특정 개인의 건강 상태는 일반정보가 아니라 엄중 개인정보라 절대로 발설해서는 안 된다"라며 "개인정보법을 지켜야 될 의무가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할 발언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전원 반대 표결해 재석 16명 중 야당 10명의 찬성으로 설 교수의 동행명령장이 발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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