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심판본부' 발족…"실세가 과잉 권력 취하니 나라 망조"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 개시일인 7일 '김건희 가족비리 및 국정농단 심판본부(김건희 심판본부)'를 구성하고, 김 여사에 대한 특검과 국정조사 채비에 나섰다.

민주당 '김건희 심판본부'는 이날 국회에서 1차 회의를 갖고, 위원들 간의 협력 방안과 역할 분담·팀플레이 방안을 논의했다. 심판본부에는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4선의 한정애 의원, 김현·장경태·이용우·양문석 의원 등이 함께하기로 했다.

김 수석최고위원은 "아내로서의 김건희 여사를 본적이 없다"며 "선출된 권력이 아닌 (김건희씨와 같은) 실세가 과잉 권력에 취하니 나라가 망조"라고 힐난했다.

이어 "국회의 각 위원회와 이슈별로 산재된 김건희씨에 대한 국정감사 이슈를 종합하고 특검법과 국정조사를 대비해서 체계적으로 (본부 목적에 대한)초점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 법률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용우 의원은 "지금은 피할 수 있어도 국민들의 탄핵 여론을 가열되고 있다"며 "국민의 주권을, 국민의 권력을 김건희·윤석열이 아니라 국민의 품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본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판본부는 이날 법률 자문을 위한 외부위원으로 이금규 변호사를 위촉했으며, 간사 및 대변인 역할로는 장경태 의원을 임명했다.

또한 비공개 회의에서 양문석 의원은 '검건희 여사 댓글팀' 의혹에 대한 의원실로의 제보가 있었다며, 심판 본부에 '댓글팀' 관련 의혹 해소를 위한 '개별 팀'을 구성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