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친한계 20명, 김건희 특검법 찬성 가능성 없어"

"김 여사 자체 문제 아닌 탄핵으로 가려는 야당의 첫 단계
"친한계 회동, 이 시기에 의도적으로 만든 거라 생각 안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7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친한계 만찬 회동에 대해 "굳이 (윤석열 대통령이 출국한) 이 시기에 만찬을 해서 여러 가지 과거와는 다른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대표가 소속 의원님들 만나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대표가 친한계 의원들을 세력화하는 거란 해석에 대해선 "기본적으로는 이미 세력화되어 있던 분들 아니냐"며 "공교롭게 대통령이 출국해서, 특히 다자간회의 참석과 정상회담 하는 상황에서 이런 모임이 있어서 진행자께서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고, 또 그런 시각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까지 했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4일 쌍특검법(김건희 여사·해병대원) 재표결 과정에서 최대 4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에 대해선 "앞으로가 문제"라며 "끝까지 추경호 원내대표 말씀대로 공고하게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갈 수 있을지, 또는 국정감사에서 새로운 쟁점이 계속 문제가 돼서 정국이 요동치면 그 104명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중에서 또 다른 생각을 하실 수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한계 의원 20여명이 쌍특검법 재표결 시 찬성하기로 결정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 갈 가능성은 없다"며 "이 문제는 단순히 김 여사 자체의 문제가 아니고 탄핵으로 끌고 가려는 야당의 첫 단계 아니냐"고 일축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