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김건희 특검법 이탈표에 "잔파도서 큰 파도로…단일대오 깨져"

"둑 무너지기 시작…한동훈, 승부 걸 시기 도래"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당시 국민의힘에서 최소 4명의 이탈표가 있었다고 추정되는 데 대해 "잔파도에서 큰 파도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실질적으로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이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당론을 결정해서 표 단속을 하고 미리 다 체크를 했다"며 "그런 가운데서 4표가 나왔다라는 것은 단일대오가 깨졌고 또 하나는 더 나아가서 이제 둑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4표는 국민의힘 내부의 의원들에게도 상당히 동요를 일으킬 수 있는 파도, 잔파도에서 큰 파도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볼 수가 있다"며 "실질적으로 민심을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도저히 국민의힘이 어려울 것이다라고 하는 양심적인 의원들의 개별적 투표라고 저는 본다"고 했다.

또 "한동훈 대표와 그 핵심 세력 몇 명은 지금 승부를 걸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하는 아마 정치적 판단이 어느 시기일지는 모르지만 그 판단이 도래하고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박 수석은 한 대표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전날 만찬한 데 대해선 "4표가 이탈했다라고 하는 것은 심상치 않다라고 하는 것을 판단했다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다"며 "한 대표가 차기의 대권 구도라든가 미래 권력을 위해서는 지금의 스탠스를 가지고는 안 된다라고 하는 정치적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