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대남, 용납 못해"…국힘, '공격 사주' 윤리위 구성

신의진 위원장 등 9명으로 구성…"악의적 세력과 야합"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이 7일 중앙윤리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김대남 전 청와대 행정관의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과 관련한 진상조사에 나선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시간에 의결 사항으로 중앙윤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며 "신의진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윤리위원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일 김 전 행정관의 녹취록이 공개된 데 대해서 직접 당무 감찰을 지시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7·23 전당대회 당시 진보성향 유튜브 채널인 서울의소리에 당시 당 대표 후보였던 한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섰다.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녹취파일에서 김 전 행정관은 "김 여사가 한동훈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며 한 대표를 공격할 경우 김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됐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우리 당은 '서울의소리' 같이 극단적·악의적 세력과 야합해서 우리 당의 소속원을 공격하는 걸 용납하지 않는 정당"이라며 "그걸로 인해서 우리 당이 입을 상처라든가 우리 국민·당원들이 입을 마음의 상처는 고려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또한 "협의 안건으로 디지털정당위원회 구성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재영 위원장 등 총 13인의 위원 구성을 협의했다"고 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