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소통 안되는데 리스크는 여당이…용산 안 변하면 심각"

친한계 만찬 성토 분위기…"한동훈 계보는 지나친 해석"
"방어만 하며 야당 페이스 놀아나…문다혜 특검 해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한동훈 대표와의 오찬 회동을 위해 오찬장소로 향하고 있다. 2024.8.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의 만찬 자리에서 당과 정부의 변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7일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한동훈 계보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지나친 해석"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용산에서 변화를 하지 않으면 국민적 여론과 민심 이반이 좀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지 않느냐 하는 (우려를 공유했다)"며 "앞으로 각종 선거도 있고 당이 주도해 나가야 할 여러 내용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주도권을 상실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가 우리 국민의힘의 대표다. 어제를 계기로 많은 의원님을 만나고 접촉해서 국민의힘의 좀 더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자는 말씀도 있었다"며 "어떤 계보를 형성한다 이런 부분은 저부터도 쭉 거부해 왔기 때문에 그건 너무 섣부른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지난 4일 본회의에 부쳐진 김건희 특검법에서 당내 이탈표가 4표 나온 것 관련해 "내부에서는 다소 충격적인 이탈표가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다"며 "민심을 어느 정도 반영한 이탈표가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다. 용산과 여당의 소통이 단절된 상황에서 용산의 리스크를 여당이 안고 가는 형국에 대한 불만이 드러난 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산의 각종 거부권 행사로 우리가 계속 수세적인 그런 상황에서 방어만 하는 역할을 우리 여당이 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당이 야당의 어떤 비이성적이고 무지막지한 어떤 정쟁으로 계속 이어나가는 특검에 대해 수세적으로만 야당의 페이스에만 놀아나고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 당도 여기에 맞서서 적극적인 공세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예를 들어 김정숙 여사의 특검이나 김혜경 여사의 특검에 대해 왜 여당은 추진하지 않냐는 우리 당 지지자들의 목소리도 있다.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때 의혹 많이 있지 않았나. 최근 문다혜 씨 음주운전 사건도 있지만 또 여러 의혹이 많이 있었다"며 "왜 거기에 대해 우리가 적극적으로 문다혜 특검을 주장하지 않는지에 대한 불만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얘기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