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혁신 단일화에 "명분 없는 야합…심판으로 돌아올 것"

김경지 민주당 후보, 야권 단일 후보로 선정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경기 의정부시(을)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김경지 후보로 단일화한 데 대해 "명분 없는 야합만이 목적인 단일화"라고 비하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기어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야합의 길을 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국민 눈높이를 무시하는 단일화는 '정치 놀음'에 불과하다"며 "유권자를 무시하고 지역의 미래를 내팽개친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구청장 선거는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비전을 갖춘 후보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정치적 야합이나 중앙 정치의 계산이 아닌, 지역 주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참된 일꾼을 뽑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과만 낳을 뿐"이라며 "지역 발전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행태는 반드시 유권자들의 엄중한 심판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을 위한 바른길을 가겠다"며 "지역의 미래를 책임지는 비전을 제시하고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 결과를 발표했다. 양당은 지난 4일 금정구청장 단일화에 합의하고 전날 양 후보자 토론회를 거쳐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적합도 조사를 실시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