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지지율 27.9% 소폭 반등…민주 42.4% 국힘 32.7%[리얼미터]

전주 25.8%로 취임 후 최저치 기록했으나 2.1%p 상승
양당 지지율 격차 9.7%p…2주 연속 오차범위 밖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현황(리얼미터 제공)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일주일 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1주차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25.8%) 대비 2.1%포인트(p) 상승한 27.9%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일주일 전인 9월 4주차 조사에서 25.8%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9월 2주차 조사에서 27.0%를 기록한 뒤 9월 3주차 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을 회복했으나, 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바 있다.

부정 평가 역시 68.1%로 소폭 줄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40.2%p로 오차범위 밖이다. 부정 평가는 전주(70.8%) 취임 후 처음으로 70%대에 진입한 바 있다.

리얼미터는 "잇따른 국정 지지율 하락에 따른 위기감, 국군의날 기념사를 통한 대북 안보 심리가 동시에 작용하며 지지층 결집을 어느 정도 이룬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추가 하락을 피하고 얼마간 상승한 수치이나, 국정 불안 요인의 대내외적 지속으로 회복을 논하기엔 이른 상황"이라며 "약세 흐름은 일시 중단됐으나, 최선의 방어를 위한 공격이 예정된 국정감사가 어떤 변동성을 가할지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월 1주차 정당 지지도(리얼미터 제공)

지난 2일과 4일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1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43.2%) 대비 0.8%p 낮아진 42.4%, 국민의힘은 전주(29.9%) 대비 2.8%p 높아진 32.7%를 기록했다.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9.7%p로 좁혀졌으나,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 8.6%, 개혁신당 5.1%, 진보당 0.5%, 기타 정당 2.1%, 무당층 8.6%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이 보수 생존 본능 기제와 함께 지지율 30%대에 재진입했다"며 "김대남 공격 사주 의혹, 김건희 여사 리스크 등 당정 갈등 여파가 '4표 이탈'로 분출된 가운데 지역 일꾼론,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강조한 재보궐 소구점이 보수 진영 기대감을 얼마나 회복시킬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화영 전 부지사 녹취록으로 사법 리스크가 연일 뜨거운 감자인 가운데 재보궐 등 관심도 제고로 전주 대비 약보합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2.6%이며, 정당 지지율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