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여사·채상병 특검 재추진…"한동훈, 약속 지켜라"

"삼부토건 주가조작·세관마약수사 외압은 상설특검으로"
"채 해병 순직 1년 넘어…수사외압 진실 규명 위해 국정조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재의 표결 끝에 부결, 폐기된 김건희 여사·해병대원 특검법을 다시 추진한다. 동시에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상설특검과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진실을 밝힐 국정조사를 추진한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김건희 특검법과 채 해병 특검법을 조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 관련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상설특검도 특검법과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등은 상설특검으로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다"며 "채 해병이 순직한 지 1년이 훌쩍 넘었는데, 진상규명이 계속 미뤄지지 않도록 유족과 국민들에 대한 도리를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검하라는 국민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오직 김건희 방탄에 목을 맨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며 "계속해서 민심을 거역하면서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국민의 분노만 키우고, 결국 정권 몰락으로 이어질 게 명약관화하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선 "국민께 약속한 대로 김건희 특검과 채 해병 특검에 협조하길 촉구한다"며 "국민께 한 약속을 뒤집고 방해만 한다면,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