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오늘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대표 취임 후 첫 회동

친한계 20여명 안팎 서울 시내 모처에서 모일 듯
김 여사·의정 갈등·공격 사주 등 현안 논의 주목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한지아 의원실에서 한 의원을 비롯한 사무처 당직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6.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지원했던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한다.

여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열릴 만찬 회동에는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후보를 지지했던 20명 안팎의 의원들이 참석한다. 한 대표는 취임 후 의원들과 오찬 등을 하며 접촉면을 확대해 왔는데 친한(친한동훈)계의 대대적인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표와 의원들은 이날 만찬에서 야당이 재발의할 예정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본회의에서 진행된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서 여당 내 이탈표가 최대 4표 나오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특히 여권 내에서 김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의정 갈등 해법으로 한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한 정부와 의료계 설득 방안 등 정국 주요 현안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논란이 된 '김대남 녹취록'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출신인 김대남 SGI서울보증 상근감사위원은 최근 공개된 녹취록에서 전당대회 당시 진보성향 유튜브 채널인 서울의소리에 한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따라 한 대표는 김 감사위원의 녹취와 관련해 진상 조사를 지시한 상황이다.

이 외에도 당대표 취임 후의 메시지·활동 등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