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널리 인간 이롭게 하라는 개천절…尹, 김건희 지키기 몰두"

"국민 신음 하는데 민생 회복 힘써야 할 정부 나몰라라"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일 오전 영광군 영광읍 전매청사거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장세일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4.10.3/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제4356주년 개천절인 3일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깊게 새겨야 하는 축복스러운 날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지키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홍익인간의 정신을 깊이 새기며 겨레의 하늘이 열린 경사스러운 날을 축복한다"며 "우리 민족의 5000년 역사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온 위대한 역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조 수석대변인은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많은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저출생 초고령화, 불평등 양극화, 지역소멸, 기후 위기, AI 시대 등 무수한 과제들에 더해 민주주의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 부인의 각종 의혹이 연일 언론지상을 채우며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 김건희 공화국으로 전락할 위기다"며 "국민은 경제 위기에 신음하는데, 민생 회복에 힘써야 할 정부는 대통령 부인을 지키는 데만 정신이 팔려 국민의 삶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 "정부 여당의 무사인일과 기강 해이로 안보와 국방은 흔들리고, 친일 외교에 국익과 주권이 훼손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우리 민족의 500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이 정권에게 부여된 5년의 역사적 소임이 무엇인지, 홍익인간의 정신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진지하게 성찰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민심에 눈 감고 귀 닫은 채 정권의 안위를 지키려고 한다면 윤석열 정권은 오욕의 역사로 남을 것이다"며 "민심의 거센 파도를 거역할 수 있는 권력은 없다는 점도 명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