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박상수 "김건희, 사과보다 공개활동 자제…제2부속실 설치도"

"민주당 정치공세 이어지면 김 여사 사과 당정에 도움 안 돼"
"김대남, 일탈이라 보기엔 공격 사주 뒤 너무 좋은 곳 갔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새벽 2박4일간의 체코 공식방문을 마치고 귀국,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당내에서 김건희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대두되는 것 관련 3일 국민들에게 더 이상 해당 논란이 떠오르지 않도록 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 개인적인 판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김 여사의 사과가) 개인적으로는 '굳이'라는 생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현재 10개쯤 사과를 하라고 한다. 만약 김 여사가 그중 5개를 사과한다고 하면 다시 김 여사가 모든 이슈의 중심에 떠오르게 된다"며 "여권 입장에선 사과를 받고 '더 이상 코끼리에 대해 생각하지 마세요'인데 그렇게 된다면 우리 당정에 무슨 도움이 될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과보다 김 여사께서 활동을 공개적으로 하는 걸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약속했던 제2부속실 설치나 제도적인 정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제언했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비서관이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 관련해서는 "(김 전 행정비서관의) 개인적인 어떤 일탈로만 생각하기에는 우리 김대남 전 선임행정관이 너무 좋은 곳에 갔다"며 "서울보증보험이라는 곳이 청년들에게 신의 직장 중 한 곳이다. 그런 공격 사주를 한 다음에 골라갔다고 하면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정도로 당정에 부담을 줬으면 사직을 해야 하는데, 사직을 안 하고 탈당을 했다"며 "해당 행위를 저질렀을 때 이렇게 한 10억쯤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자리에 가서도 아무 일이 없다는 시그널을 당원들에게 주면 이 당이 굴러갈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