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김대남 '한동훈 김 여사에 무릎 꿇어' 발언, 용산 소망 투영"

"서울의소리와 그런 통화를 하는 게 기본적인 소양 부족"
"민주, 이렇게 된 이상 금투세 절대 시행하지는 못할 것"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비서관에 대해 3일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 "사실에 대한 판단은 우선 유보하되, 서울의소리와 인터뷰 내용들을 보면 그런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게 황당무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대통령실이) 서울의소리에 무려 네 차례에 걸쳐서 당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해당 유튜브와 통화를 하는 게) 공직자 윤리 이전에 기본적인 소양의 부족이다. 이런 문제가 터지는 건 시간 문제였지 않았나 싶다"고 지적했다.

김 전 행정비서관이 지난 1월 한동훈 대표가 김 여사에게 사과하며 '무릎을 꿇었다'는 표현을 한 매체에 한 것 관련해서는 "김대남 씨의 일련의 진술을 보면 그런 발언들이 외부로 공개됐을 때 그 파장들을 생각하지 못했다는 의미에서 황당한 것"이라며 "2024년 1월 발언이라면 하나하나 생생하게 기억한다. (해당 발언은) 본인들의 소망, 희망 이런 것이 투영된 발언이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무릎을 꿇는다, 완전히 용서를 빌었다 이런 것들은 본인들의, 대통령실의 희망 사항이 투영된 발언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전 비대위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토론회를 연 것 관련해서 "이분들이 금투세에 대해 알고 토론하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핵심 중 하나가 사모펀드와 관련된 일련의 투자 그룹이 금투세로 말미암아 감세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었는데, 발표자들이 아무 얘기도 안하더라"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금투세 관련) 유예 또는 폐지로 갈 것이라 본다"며 "이렇게 된 이상 절대 시행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