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집권 위해선 첫째가 인재 발굴…향후 발전에 중요"
- 문창석 기자,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구교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첫 출발을 알린 당 인재위원회를 향해 "좀 더 체계적, 조직적으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인재 영입·양성·발굴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재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서, 새로운 민주당을 위해서 꼭 필요한, 정말로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 명심해 주시고 최선을 다해 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집권을 위해서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필요하지만, 첫째가 인물일 것"이라며 "둘째가 정책, 셋째는 전국민적 지지를 획득하기 위한 지역 또는 부문으로의 당의 지지 확산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식민지에서 해방된, 광복된 나라 중에서 지금 전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도 결국은 인재를 잘 양성하고 잘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성호 인재위원장, 김병기 수석부위원장은 평소에 다른 보직들을 맡고 있는 분들"이라며 "이 인재위원회 활동이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책임질 수 있는 분들로, 또 역량을 가지신 분들로 인재위원회를 소수정예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인재위원회가 얼마나 민주당의 향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지를 잘 생각하라"며 "정말 최선을 다해서 전국의 훌륭한 인재들이 발굴되고 또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성호 인재위원장은 "지난 대선·총선 과정에서 민주당에 많은 인재가 들어왔지만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당과 거리가 있는 상황도 발생했다"며 "당 밖에도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무대책에 민주당과 함께 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인재를 영입하고 조직과 네트워크를 만들고 당 정체성을 교육해 민주당이 지선·대선에서 승리해 국민들의 삶에 행복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역할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이 대표의 수권 의지기가 구체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기존에 총선 대선 당시 1차로 영입했던 분들을 후보로 올릴 생각"이라며 "재집권을 위한 발굴·양성·발탁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인재풀로 모을 것"이라며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후보도 인재풀로 생각하고 서서히 역량 있는 분들을 경쟁력 있는 분들로 모실 생각"이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저희가 기존에 영입한 분들에서 1차로 시작할 수 있고 당의 다른 자원, 민주연구원 자원도 후보군으로 생각한다"며 "인재위가 인재조달청이 될 것이다. 여러가지를 조사하고 스크리닝 한 다음에 서서히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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