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 폐지해야 36.1%·시행해야 30.6%…유예 17.7%

중도층 35.4% '폐지'…무당층 30.2% '폐지'
보수층 51.1% '폐지'…진보층 41.3% '시행'

사진제공=조원씨앤아이•스트레이트뉴스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반대가 찬성 여론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1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36.1%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30.6%는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17.7%는 시행 시기를 뒤로 미뤄야 한다고 답했다. 모르겠다는 답변은 15.6%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 응답자 51.1%가 금투세에 반대했다. 25%는 찬성했고, 11.2%는 시행 시기를 미뤄야 한다고 판단했다.

반대로, 진보층 응답자 41.3%는 금투세에 찬성했다. 나머지 22.4%는 폐지에, 20.4%는 시행 시기를 미뤄야 한다고 답변했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선 반대가 찬성보다 더 높았다.

중도층이라고 응답한 사람 중 35.4%가 폐지해야 한다고 봤다. 나머지 30.4%는 시행, 21.7%는 시행 시기 연기, 12.5%는 모른다고 답했다.

이념 성향을 모른다는 응답자 중에서 30.2%가 금투세에 반대했다. 15.8%는 시행, 15.3%는 시행 시기 연기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2% 신뢰수준은 95%고 응답률은 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