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수도권-비수도권 취업 격차 해소법' 이달 발의

격차해소특위, 중년 일자리 격차 해소 법안도 발의
"총선 공약 이행"…4차 회의에서는 정년 연장 논의

김상훈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조경태 격차해소특별위원장 등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격차해소특별위원회 현판 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격차해소특별위원회 현판식을 개최하고 사회 전반을 아울러 격차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2일 다졌다. 나아가 1호 법안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취업 격차 해소를 위한 특별법을, 2호 법안으로 중년 일자리 격차 해소를 위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격차해소특위 현판식을 개최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을 비롯해 특위 위원장인 조경태 의원, 이헌승·김형동·최수진·최보윤·김소희·최은석·한지아 의원이 함께했다.

이날 특위 위원들은 국회 회의실 앞에 '차이는 좁히고 기회는 넓힌다'는 슬로건이 새겨진 현판을 설치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한동훈 대표가 사회의 구조적인 패러다임이나 변화를 읽어내는 능력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격차해소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리 당의 긴요한 과제다. 모든 분들이 빈부·교육격차, 수도권-비수도권 빈부격차를 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당에서는 편을 가르거나 무제한 현금을 살포한다. 과도한 세금·규제를 통해 시장을 옥죄는 걸로 격차를 해소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기업과 경제 활력을 제공하고 약자와 동행하면서 규제를 완화하는 게 진정한 격차해소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서 사무총장 또한 "(격차해소 특위가) 한 대표께서 취임하고 만든 제1호 특위"라며 "특히 격차해소가 사회 전 방면에 다 걸쳐있는 부분이라 해야 할 일이 많다. 하나씩 많은 성과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격차해소특위 3차 회의에서는 △중장년 일자리 격차 해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보고 △격차해소 아이디어 2차 공모 계획과 현장 방문계획에 대한 논의 △수도권·비수도권 간 취업 격차 해소 위한 특별법 발의 논의가 이어졌다.

조경태 위원장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과 비수도권 취업 격차를 해소를 위한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늦어도 10월 중 발의할 예정"이라며 "2호 법안은 중년 일자리 격차 해소를 위해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용자 고용 촉진에 관한 법안을 특위 차원에서 발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위 간사인 김소희 의원 또한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용자 고용 촉진에 대한 법 개정안과 노동위원회법 개정안을 두 개 낸다. 고용노동부와 인권위원회랑 논의해서 가능한 한 노동위원회법을 개정하는 방향으로 해보고자 한다"며 "우리 총선 공약이었던만큼 이행하기 위해 특위에서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격차해소특위는 오는 16일 4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