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 여사 사과 언급 부적절…공수처 수사 후 본인이 판단할 문제"

"쌍특검법 재표결 이탈표 없을 것…윤·한 독대 빨리 해야"
"이재명 사법리스크 검사 탓으로 돌리는 억지 탄핵청문"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채상병 특검법 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필리버스터는 전날 오후 3시 40분쯤 부터 이어지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김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요구에 아직 수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고 2일 선을 그었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아직까지는 수사 결과가 발표된 시점이 아니기 때문에 사과를 하는 그런 언급은 조금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사 결과가 다 발표되고 마무리된 다음에 김 여사 본인께서 판단해서 결정하실 문제"라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것 관련해서는 "소위 쌍특검법이라 해서 21대부터 지금 야당이 일방적으로 표결을 하고, 그에 대해 대통령 재의요구가 행사되고, 다시 국회에서 재표결로 부결되는 게 반복되고 있다"며 "지금 상황도 똑같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내부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지금 이렇게 나오는 도돌이표 특검법 공세가 결국에는 국민의힘을 내부적으로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있고 또 어떻게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꼬투리를 잡아서 탄핵정국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며 "이번에 재표결을 하더라도 이탈 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날 한동훈 대표를 제외하고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를 대상으로 한 대통령실 만찬을 두고는 "미묘한 시점이긴 하다. 10월 국정감사가 열리기 때문에 여당 국회의원을 격려하는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만찬이 '한동훈 패싱' 아니냐는 질문에 "독대는 언제든지 할 수 있다. 만찬과 별개로 두 분이 따로 만나실 수 있는 기회는 언제든지 있을 것이고 그 시기가 조금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날 오전 예정된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 관련해서는 "오늘 탄핵청문회를 통해 (탄핵 사유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는 게 확인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를 어떻게든 이 검사들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 참 억지스러운 탄핵소추안 발의"라고 비판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