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 여사 사과 언급 부적절…공수처 수사 후 본인이 판단할 문제"
"쌍특검법 재표결 이탈표 없을 것…윤·한 독대 빨리 해야"
"이재명 사법리스크 검사 탓으로 돌리는 억지 탄핵청문"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김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요구에 아직 수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고 2일 선을 그었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아직까지는 수사 결과가 발표된 시점이 아니기 때문에 사과를 하는 그런 언급은 조금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사 결과가 다 발표되고 마무리된 다음에 김 여사 본인께서 판단해서 결정하실 문제"라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것 관련해서는 "소위 쌍특검법이라 해서 21대부터 지금 야당이 일방적으로 표결을 하고, 그에 대해 대통령 재의요구가 행사되고, 다시 국회에서 재표결로 부결되는 게 반복되고 있다"며 "지금 상황도 똑같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내부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지금 이렇게 나오는 도돌이표 특검법 공세가 결국에는 국민의힘을 내부적으로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있고 또 어떻게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꼬투리를 잡아서 탄핵정국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며 "이번에 재표결을 하더라도 이탈 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날 한동훈 대표를 제외하고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를 대상으로 한 대통령실 만찬을 두고는 "미묘한 시점이긴 하다. 10월 국정감사가 열리기 때문에 여당 국회의원을 격려하는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만찬이 '한동훈 패싱' 아니냐는 질문에 "독대는 언제든지 할 수 있다. 만찬과 별개로 두 분이 따로 만나실 수 있는 기회는 언제든지 있을 것이고 그 시기가 조금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날 오전 예정된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 관련해서는 "오늘 탄핵청문회를 통해 (탄핵 사유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는 게 확인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를 어떻게든 이 검사들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 참 억지스러운 탄핵소추안 발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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