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사 탄핵 청문회가 이재명 수사 보복? 억지 궤변"

법사위, 내일 '쌍방울 수사' 검사 탄핵 청문회 예정
국힘 "이재명 사법리스크 구체화에 전방위적 보복"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표 관련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 등 탄핵청문회 증인 불출석 규탄 및 출석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민, 장경태, 김승원, 이성윤, 서영교, 전현희, 이건태. 2024.10.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예정된 '쌍방울 수사 검사'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 청문회가 이재명 대표 재판에서 실형을 구형한 '보복'이라는 비판에 "억지 궤변"이라고 반발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갑자기 어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구형과 묶어서 난데없이 사법 리스크가 구체화하니 민주당에서 검사에 대해 보복하고 있다는 억지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회 법사위가 의결한 박 검사 탄핵소추 청문회는 박 검사를 포함한 수원지검 수사팀이 진술 조작과 회유, 허위 진술 강요 등을 자행했다는 폭로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결심을 "현직 도지사의 지위와 권력을 악용해 계획적이고 집요한 방법으로 김진성 씨에게 위증을 교사한 사법 교란 행위에 대한 상식적인 수준의 구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일 청문회에 대해서도 "최근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구체화하자 이 대표를 수사하고 기소한 검사들에 대한 민주당의 전방위적 보복도 그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한번 탈탈 털어서 짓밟아보겠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 대변인은 "추 원내대표가 언급한 사법 질서를 부정하고, 처벌을 회피하는 사람은 명품 가방을 받고도 처벌 규정이 없어 괜찮다는 변명 속에 숨어버린 김건희 여사임을 직시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수사를 일삼는 검찰의 행태를 바로잡아 검찰을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아닌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검찰로 반드시 되돌려놓겠다"고 했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