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쏙 뺀 윤 만찬 속 보여…졸렬함에 국민들 진절머리"

"김건희·해병대원 특검법 다른 목소리 내서 그런거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을 마치고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산책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를 제외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의 만찬 회동을 예고한 것에 대해 "졸렬함에 국민들께서 진절머리를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빈손 고기만찬’을 한 지 8일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왜 이런 만찬을 갖는지 그 속내를 모를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김건희 특검법과 순직해병 특검법의 거부권 행사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에 대한 표 단속에 들어갔다는 것이 언론의 지배적 분석"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추경호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와 내일(2일) 만찬을 진행한다. 이때 현직 국회의원이 아닌 한동훈 대표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 대변인은 "대통령과의 독대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한동훈 대표를 쏙 빼고 만찬을 진행하겠다는 것도 속보인다"라며 "한 대표가 재의결 표결 시 투표권이 없는 원외 인사여서 그런 것인가. 아니면 김건희 특검과 해병대원 특검에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그런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언제부터 이렇게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했냐"면서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라. 그 졸렬함에 우리 국민들께서 진절머리를 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