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임종룡·티메프 구영배 국감 소환…정무위 증인 채택

우리은행 친인척 부정대출…티메프·배달의민족 대표도 증인
맘스터치·당근마켓 대표 소환…애플·알리페이·벤츠 등 외국계도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피해 엘리베이터로 향하고 있다. 2024.9.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하게 됐다.

국회 정무위는 30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8명의 증인, 2명의 참고인으로 이뤄진 '2024년도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정무위는 김 부회장을 불러내 한화 경영 승계와 관련해 제기된 편법·부당 의혹을 추궁할 예정이다. 또 한화 에너지의 편법·부당 내부 거래 의혹을 확인하고, 그룹사의 기업 거버넌스를 확인하겠단 계획이다.

또 정무위는 임종룡 우리금융 그룹회장에게 우리은행 친인척 부정대출 관련,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은 금융사고 및 지배구조 관련해 따져 물을 예정이다.

티메프 사태 및 정산 지연사태의 책임을 묻기 위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이사와 이시준 큐텐그룹 재무본부장도 국감장에 증인으로 선다.

배달의민족 배달플랫폼 수수료 인상 등과 관련해 피터얀 반데피트 우아아한형제들 대표, 본사와 점주간의 불공정거래행위 관련한 문제를 청취하기 위해 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가 각각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밖에도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이사,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김경훈 구글코리아 대표, 곽근엽 아디다스 코리아 대표 등도 국감장에 증인으로 선다.

또 개인정보 유출 관련해 피터알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이사와 XINYI HAN 알리페이코리아 대표,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공정거래법 위반과 관련해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 등 외국계 기업 대표들도 국감장에 설 예정이다.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면 기업인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 국회법에 따라 일반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출석 통보는 국정감사 7일 전까지 이뤄져야 한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