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니·어도어 김주영 국회 나올까…국감 참고인·증인 채택
환노위 '직장내 괴롭힘' '아이돌 왕따' 관련 질의 예정
에쓰오일·쿠팡풀필먼트서비스·우아한청년들 대표 증인 채택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뉴진스의 멤버 하니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김주영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의 증인·참고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환노위는 10월 8일 환경부를 시작으로 10일 고용노동부, 11일 기상청 및 소속·산하기관, 14일 환경부 소속기관, 15일 경사노위 및 고용노동부 소속기관, 17일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22일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24일과 25일엔 각각 환경부 및 기상청 종합감사, 고용노동부 및 경사노위 종합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환노위는 이날 증인 19명, 참고인 16명 등 총 35명에게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 출석을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특히 15일에는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증인으로, 뉴진스 멤버 하니 팜을 참고인으로 각각 불러 '직장 내 괴롭힘', '아이돌 따돌림 문제'에 관해 묻는다는 계획이다.
하니를 포함한 뉴진스 멤버 5명은 지난 11일 유튜브를 통해 "하니가 하이브 사옥 4층 헤어·메이크업을 받는 곳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다른 (연예인) 팀원과 매니저에게 인사했으나 무시당했고, 그 매니저가 하니 앞에서 '무시해'라는 발언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안와르 A. 알 하지즈 에쓰오일 대표이사가 사업장 탄소 배출 및 대기오염 물질 배출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쿠팡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가, '배민 중상해재해 발생'과 관련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가 각각 증인으로 채택됐다.
환노위는 티메프 사태 관련 질의를 위해 구영대 큐텐 대표이사도 부른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감정노동자 보호조치 미흡 및 부당해고 논란과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감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됐더라도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수 있다. 다만 국회는 사유가 정당하다고 인정되지 않을 경우 동행 명령을 내리거나 고발할 수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환노위 소속인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탄핵의 밤' 행사를 진행한 것에 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면서 여야 의원들이 충돌하기도 했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내에서 탄핵의밤 행사를 하는 것은 '광란의 밤' 놀이"라며 "분명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상당하다는 것은 공지의 사실"이라며 "장소를 마련해준 게 왜 사과 대상이 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사과 요구 자체를 철회하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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