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쌍특검법 다시 거부권…이번주(30~10월4일) 주요 일정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해병대원 특검법)과 지역화폐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오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이들 법안에 재의요구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법적 거부권 행사 시한인 다음 달 4일 이전에 이를 재가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취임 이후 22·23·24번째가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다음 달 4일 또는 5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곧바로 재표결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결심공판이 30일 진행된다. 피고인 신문이 1시간 가량 진행되고 검사의 구형이 이어진다. 이후 서증조사에 대한 변호인 의견 청취 후 이 대표와 김진성 씨의 최후 진술로 공판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9년 2월 검사 사칭 관련 허위사실공표 혐의 재판에서 무죄를 받기 위해 김병량 전 시장 수행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이재명 변호사를 주범으로 몰기 위한 김 시장과 KBS 간의 야합이 있었다'는 위증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이 대표 뜻대로 위증한 혐의로 함께 재판받고 있다. 통상 선고는 결심 공판 이후 1~2달 이내에 이뤄진다. 이에 따라 이르면 10월 말 또는 11월에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영풍·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가 다음달 4일 마감된다. 영풍·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가격을 최초 66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상향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고려아연은 대항공개매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영풍과 MBK는 33.1%,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현대차·한화·LG화학 등 백기사(우호 세력)를 합쳐 약 34% 지분을 확보 중이다.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를 주제로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개최된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턴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시가행진이 펼쳐진다. 국군의 날 시가행진은 윤석열 정부 들어 2년 연속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특히, 기념식과 시가행진 땐 우리 군의 '괴물 미사일' 현무-5가 처음 공개되며, 기념식이 열리는 서울공항 상공엔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이날은 현무-5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설 한국형 3축체계를 진두지휘할 전략사령부가 창설된다. 올해 국군의 날은 34년 만에 임시공휴일로 지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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