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재보궐 현장 찾은 한동훈 "산업은행, 부산 이전할 것"

전날 강화 이어 연이틀 지역 방문…부산 금정구 찾아
"野, 산은 이전 반대"…윤일현 "금정구에서 학창시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0·16 재보궐선거 후보자 추천장 수여식에 참석해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에게 추천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4.9.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부산=뉴스1) 조현기 박소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부산 금정구를 찾아 10·16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윤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이 금정에 와서 부산 금융을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여러분께 말이 되는 소리냐고 이야기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규정을 지키기 위해 이날 한 대표는 현장에서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는 "산업은행 이전에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이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라며 "우리는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할 것이고, 끈질기게 부산 발전을 위해 책임지고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 후보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창 시절을 금정구에서 보냈다"며 "이번 선거에서 과거 화려했던 금정구의 명품 도시 재건을 위해 출마를 하게 됐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윤 후보 선거사무소 일정을 마친 한 대표는 침례병원을 찾아 현장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한편 한 대표는 전날 인천 강화군을 방문해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까지 연이틀 보궐 선거 지원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강화군수·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지난 3월과 6월 각각 지병을 앓던 유천호 전 강화군수와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이 별세하면서 치르게 됐다.

강종만 전 영광군수와 이상철 전 곡성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각각 지난 5월 당선 무효형을 확정받으면서 공석이 된 자리에 대해서도 재선거를 한다.

한 대표는 다음 달 8일 전남 곡성에서도 재선거 지원을 위한 유세에 나선다. 재·보선 사전투표는 다음 달 11∼12일 이틀간 실시하며 같은 달 16일 본투표를 한다.

chohk@news1.kr